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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덕이 없네" 보이넥스트도어, 삼성전자 '갤럭시' 협찬 끝나자 '칼손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5 21:50:04
조회 580 추천 5 댓글 3


사진=나남뉴스


K팝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삼성전자 갤럭시 협찬 기간이 끝나자마자 단체로 아이폰을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1일 보이넥스트도어는 해외 공연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에 들어가기 직전,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도중 보란 듯이 아이폰을 들어 보인 행동이 문제시됐다.

멤버 중 한 명이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6을 꺼내 들고 셀카를 찍었으며 또 다른 멤버 역시 아이폰16 프로를 눈에 띄게 손에 들고 브이(v) 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멤버 중 3명은 아이폰과 에어팟 맥스를 당당하게 손에 쥐거나 목에 걸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보이넥스트도어가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와 협업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기기를 사용해 왔다는 점이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위버스


이들은 지난해 12월까지 갤럭시 S23 FE 론칭 파티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협찬을 받아왔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례적으로 보이넥스트도어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커피차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그런데 이날 보이넥스트도어는 협찬 기간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쟁상품으로 교체한 것을 과시하는 듯한 포즈를 취한 게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삼성전자 측에서도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건 너무 심했다"라며 갤럭시 연예인 마케팅에 대한 전면 대검토까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유명 연예인들이 삼성과 마케팅 협업을 하면서 한동안은 갤럭시를 쓰다가도 계약 기간만 끝나면 칼같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깎아내린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돈은 삼성이 쓰고, 애플의 아이폰만 더 부각시키는 역효과가 나온다는 분석이다. 

'이건 너무 심해' 삼성전자 측도 뿔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갤럭시 모델이었던 블랙핑크 역시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아이폰으로 일제히 교체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삼성전자가 곤욕을 겪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연예인 마케팅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라며 "차라리 진짜 삼성 갤럭시를 애용하는 연예인과 협업하는 게 더 진솔하게 제품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보넥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협찬이 끝났다지만 상도덕이란 게 있는데", "아이폰을 쓰는 건 좋다. 기자들 앞에서 보란 듯이 꺼낸 게 문제", "지금까지 계약 때문에 꾸역꾸역 써왔다는 걸 저렇게 티내야 했나" 등 처신이 아쉽다는 댓글이 보였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계열사에 소속되어 있다. 보넥도는 지난해 5월 데뷔해 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6인조 보이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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