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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만명에 연 35만원씩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 준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6 13: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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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만명에 연 35만원씩


정부가 30세 이상 성인의 디지털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천100억원을 투입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을 위한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을 신설하고, 성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 선도대학 100개교를 육성한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AI·디지털(AID) 30+ 프로젝트(안)'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을 의미하는 시대에 30대 이상 성인의 디지털 재교육·향상 교육을 강화하고, 더 많은 국민이 디지털 발전에 따른 혜택을 누리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우선 30세 이상 성인 1만명에게 1인당 연간 35만원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인 'AID 커리어점프 패스'를 신설한다.

이 패스로 대학·사설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평생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일반대, 전문대, 사이버대를 대상으로 'AID 선도대학' 100개교도 육성한다.

세부적으로 30∼40대 성인 학습자에게 평일 저녁·주말에 AI·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AID 30+ 집중캠프' 20개교, 성인 학습자 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에 나선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 30개교를 각각 선정한다.

아울러 AI·디지털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3개 내외 강좌를 묶어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AID 묶음 강좌' 20개교, 신기술·신산업 분야 온라인 고등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무크(MOOC) 선도대학' 15개교를 육성한다.

이외에도 선도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매치업' 5개 연합체(컨소시엄) 선정과 함께, 성인 학습자 비율이 높은 사이버대의 원격교육 모델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사이버대' 10개교를 선정한다.


성인 1만명에 연 35만원씩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이용법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도 지난해 72개 지자체(90개 기관)에서 올해 82개 지자체(114개 기관)로 확대한다.

방송통신대 지역대학을 활용해 디지털 미디어, 스마트 농업 체험 등 디지털 분야 평생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성인의 디지털 교육을 유도하기 위해 학점은행제 등 전통적 평생학습 제도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각종 디지털 교육 사업을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토록 한 제도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 단기·집중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점은행제에 소단위 전공 과정(12학점 이상)을 도입한다. 소단위 전공 과정은 적은 학점으로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독학학위제에서도 AI·디지털 관련 전공을 신설한다. 독학학위제는 국가주관 시험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재직자, 군인, 재소자 등 대학 진학이 어려운 성인 학습자가 대안적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통합(원스톱) 플랫폼인 '온국민 평생 배움터'(www.all.go.kr)를 고도화해 AI·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학습 경로를 추천하도록 개선한다.

성인기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학 졸업 전 '대학생 1인-평생학습 1계좌' 개설도 지원한다.

평생학습 계좌를 개설하면 대학 졸업 이후 다양한 분야의 학력, 자격, 경력 등 평생학습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뿐 아니라 관계부처도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천100억원이 투입돼 66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 차원의 디지털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며 "AI·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성인 평생학습을 활성화하려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평생학습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노동 시간 단축에 대해선)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평생학습 문턱을 낮추도록 제도 개선 노력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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