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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올림픽 앞두고 노숙자 수천명 추방한 것으로 밝혀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4 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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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 파리 에펠탑 바로 옆 샹 드 마르에서 인부들이 다가오는 올림픽을 위한 스탠드를 건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오는 7월에 개막하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 당국이 '정화' 작업이라는 이름의 정책으로 수천 명의 노숙인을 파리와 그 인근 지역에서 추방시켰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픽 개최 관련 사회적 영향에 대해 경고하는 단체들의 연합인 '메달의 뒷면'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전하면서, 쫓겨난 사람들 중에는 망명 신청자와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경찰이 성노동자와 마약 중독자도 단속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상적 네트워크에서 벗어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정권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리와 인근 텐트촌 해체와 추방은 지난해 4월 이래 강화됐고, 지난 13개월 동안 총 1만2천500여 명이 파리 지역 밖으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올림픽에서 파리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 파리에서 가장 위태로운 사람들을 상대로 "사회적 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양탄자 아래에 비참함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단체는 노숙인들에게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7천 채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에서 최소 2만 채의 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파리 거리에 수년째 살고 있는 약 3천600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정부에 요청해왔으며, 파리시는 긴급 거처 제공에 필요한 역할보다 이미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림픽을 담당하는 파리 부시장 피에르 라바단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문제는 올림픽이 아니라 파리 거리에 살고 있는 노숙인 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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