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이스라엘 가자 지구를 실효 지배하면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수행 중인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조직 하마스가 '항구정전'을 약속받지 못한다면 이스라엘 측과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마스는 4일(현지 시각) 레바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바이든 행정부가 공표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정전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이 '항구정전'(恒久停戰)과 '완전철수'를 확약하지 않는 한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중재를 선 이집트와 카타르에 대해서도 이 두 가지 점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증을 얻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정전안은 이스라엘 측이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정권 내 정전 반대 여론을 의식해 하마스에 대한 '항구정전' 약속은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앙정보국(CIA) 수뇌부를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 간 정전이 실현되도록 외교 공세를 강화 중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홍콩 경찰, '천안문 사태' 추도한 日 남성 일시 구속
홍콩 경찰이 홍콩 현지에서 '천안문 사태'를 추도하는 행위를 한 40대 일본인 남성을 체포해 일시 구속했다.
홍콩 경찰에 붙잡힌 이는 홋카이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경영 중인 이무라 유키오(飯村行雄), 43세. 이타무라는 '천안문 사태' 35주년을 맞이한 4일 밤 '천안문 사태'로 희생된 이들을 추도한다는 목적으로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북을 울리고 염불을 외우면서 경내 일대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처음에는 이무라의 행위를 용인하다가 그를 체포했다고 한다.
석방 직후 인터뷰에서 이무라는 "홍콩에서는 자유가 점점 없어지고 있으나, 희생자들의 추도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천안문 사태는 중국 개혁개방과 민주화에 호의적이던 후야오방(胡耀邦)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의 죽음을 계기로 베이징 시민들이 1989년 4월부터 중국 당국에 대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중국 중앙정부가 그해 6월 4일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사건을 가리킨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천안문 사태'와 관련해 군의 무력 진압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중국 인민들이 관련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美 국무부 장관 對中 성명…"천안문 잊지 않겠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천안문 사태' 35주년을 맞아 대중(對中)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은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선 인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국제 사회와 협력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침해에 대한 설명 책임을 계속해 추궁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D.C. 미 의회 앞에 모인 미국 국회의원들과 재미 중국인 '민주' 활동가들은 '천안문 사태'를 계속해 은폐하고 있는 중국 당국을 규탄했다.
낸시 펠로시 전(前) 미 하원 의장(민주당)은 "중국은 천안문 태의 기억을 지우려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전 미 하원 의장(공화당)은 최근 홍콩에서 진행 중인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 실태를 지적하며 자유 확대를 위해 미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미 중국인 '민주' 활동가로 기자회견에 참여한 중젠(重鎭)과 웨이징셩(魏京生) 두 사람은 "우리 모두의 일치 단결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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