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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반도체 ETF 우세... 해외 종목들 국내 대표주들 압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0 0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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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도체 종목이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반도체주를 포함한 ETF에 비해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큰 우위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해외 반도체 종목이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반도체주를 포함한 ETF에 비해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큰 우위를 보였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와 같은 해외 반도체 대표 종목들은 20% 이상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ETF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2월 25일까지 수익률 10% 이상을 기록한 상품들은 대부분 해외 반도체·인공지능(AI) 종목을 중심으로 한 관련 테마 ETF였다. 이들 중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16.5%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AMD, 엔비디아, TSMC가 주요 편입 종목이다.

이어지는 상품으로 'HANARO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14.6%), 'KODEX 미국반도체MV'(13.6%),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12.4%), 그리고 'TIGER 일본반도체FACTSET'(12.16%)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국내 반도체·AI 종목을 주로 담은 ETF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FOCUS AI코리아액티브,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ACE AI반도체포커스 등 많은 국내 투자형 AI·반도체 ETF는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ETF 중 일부는 플러스 수익률을 내기는 했지만, 수익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러한 수익률 격차는 국내외 반도체·AI 종목 간의 성과 차이에서 기인한다. AMD와 엔비디아는 연초 이후 각각 20.2%와 23.2%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5%, -3.9%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러한 국내 대표 종목들의 주가 약세는 국내 투자형 반도체·AI 관련 ETF의 수익률 저조로 이어졌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국내 반도체 종목의 강한 반등은 주로 AI 관련 이벤트에서 비롯되었으나, 현재 추가적인 긍정적 이벤트 부재와 실적 전망치의 정체가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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