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이후 한달 간 정치인 살인예고가 최소 6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30일 이 대표가 피습된 지난 3일 이후 정치인 살인 예고·협박 사건이 총 6건에 달했으며, 이 중 4건의 피의자를 검거했고 2건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9일 모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댓글에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쓴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무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유튜브 방송을 시청하던 20대 남성이 '민주당사에 수류탄을 던져 폭파하겠다'는 글을 작성해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날 대구에서도 공중전화로 112 전화로 이 대표에게 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한 60대 B씨가 검거됐고, 3일 광주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쓴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달 경찰에 접수된 6개 건 중 정치인 살인 예고·협박 대상은 이 대표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 위원장이 1건, 민주당이 1건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협박은 다수의 경찰력 출동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가져오는 엄중한 행위인 만큼 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 외에도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묻도록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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