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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제치고… 방출 설움 이겨낸 최형우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1 17:42:07
조회 114 추천 1 댓글 1
														

프로야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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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지난 20일 최형우는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통산 1500타점을 기록해 ‘국민 타자’ 이승엽을 제치고 최다 타점 1위에 올라섰다. 이에 힘입은 KIA 타이거즈는 이 날 한화이글스를 6대 4로 이겼다.


이 전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 감독과 공동 1위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최형우의 기대가 현실로 바뀌는 건 1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한화 선발 투수로 나온 한승주의 초구 시속 144km의 강속구를 받아쳐 가장 먼 가운데 담장 쪽으로 보냈고, 이에 중견수 문현빈은 펜스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공은 담장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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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구의 홈런 여부가 헷갈렸는지 최형우는 2루 부근에서 속도를 늦추고 심판을 바라보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으며 이는 그의 올 시즌 9번째 홈런이자, 1500타점 고지를 점령하는 순간이었다. 프로 생활의 출발이 험난했던 최형우에게 이 기록은 무척 의미 있는 것이다.


시작부터 삐걱대던 프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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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을 보냈는데, 2002년 프로 야구 무대를 밟은 그는 2004년까지 10타석도 채우지 못하고 2군만 전전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다행인 건 그해 경찰 야구단이 창단하며 그의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었고 외야수로 전향해 타격에 집중하기 시작, 전역 직후 다시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2008년 4월 LG 트윈스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고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삼성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찼다. 또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해 71타점을 터트리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신인상을 들어 올렸다.


제 2의 야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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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그 후 점점 강해져 2011년에는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에 올라 타점왕 타이틀도 가져오고, 2014년부터는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으며 2016년에는 두 번째 타점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꾸준히 타점을 쌓으며 마흔이 된 올해 6월 20일 KBO 역대 최초의 통산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제쳤다.


이에 그는 이제 타점을 쌓을 때마다 새 역사 써가는 것이며 매 타점 마다 대기록으로 작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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