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잠수정 실종 나흘 만에 발견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인 '타이탄'의 잔해가 실종된 지 나흘 만에 발견됐다. 미국 해안경비대에서는 탑승객 5명 전원 사망을 보인다며 애도를 표했다.
타이탄은 티타늄과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6.7m 길이의 잠수정으로 승객 4명과 조종사 1명을 태우고 해저 기준 4,000m까지 내려가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11년 전에 빙산에 부딪혀서 침몰했던 타이타닉호를 보러 나선 잠수정 타이탄은 불과 두 시간도 안 되어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을 나선 미 해안경비대는 나흘 만에 침몰 지점 500m에서 잠수정 잔해를 발견했다. 경비대는 발견 잔해를 보았을 때 잠수정이 과도한 압력을 이기지 못해서 파괴된 것으로 밝혔으며,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인 존 모거는 잔해물이 선박에서 재앙적 내파가 일어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잠수정의 압력실에 치명적 손실이 가해졌으며, 급격한 압력을 견디지 못해 타이탄 호가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외부 압력으로 구조물이 내부로 급속하게 붕괴하면서 파괴되는 내파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이탄에는 영국 억만장자인 해미쉬 하딩(58), 잠수정 운영업체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인 스톡턴 러시(61), 프랑스 국적 해양 전문가인 폴 앙리 나졸레(77) 및 파키스탄의 재벌인 샤자다 다우드(48) 및 아들인 술레만(19)으로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인당 25만 달러로 한화 약 3억 4천만 원을 지불하고 관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의 아내가 실제 타이타닉호에서 숨졌던 스트라우스 부부 고손녀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1912년에 타이타닉호 일등선에 탔었던 스트라우스 부부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서로 껴안은 채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그려졌다.
오션게이트는 사망한 5명이 세계 바다를 탐험하면서 보호하기 위해 깊은 열정을 가졌던 탐험가라며 탑승자들의 이름을 모두 거론했다. 다만 이번 사고를 바탕으로 오션게이트 측이 안전 검증을 충분하게 하지 않고 잠수정을 개발했으며 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2018년에 안전성 검증에 대해서 회사 안팎에서도 문제 제기가 존재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는 이틀에 걸쳐서 쿵쿵하는 수중 소음지 지속적으로 탐지되면서 실종자들이 모두 살아있다는 희망에 부풀기도 했으나, 탐지 소음 및 타이탄 잠수정 사이에 어떠한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과 탑승자를 회수하기 위해서 계속 수색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시신 발견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해저는 험난한 환경이라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대 나흘 치의 산소만 채울 수 있으므로 골든타임은 이미 끝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한 가족에게는 사망 추정 사실에 대해 곧바로 통보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 및 통합 사령부 전체의 의견을 대신하여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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