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당시에 안효섭은 드라마 '사내맞선'을 촬영 중이었다. 김진원 감독은 "만화적 인물로 연기를 한다고 해서 궁금했다. 대본리딩을 할 때 '사내맞선' 강태무 톤으로 읽어봐 주길 바랐다. 그걸 보고서 똑같이는 아니어도 몇몇 장면에서 차용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너의 시간 속으로'가 공개되고 2023년 시점 남시헌의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았다. 덥수룩한 머리카락과 수염이난 안효섭의 비주얼을 접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40대의 남시헌 콘셉은 안효섭과 여러 번 얘기를 나누고 스타일링도 여러번 테스트했다./사진=안효섭 인스타그램
김진원 감독은 "현장에서 안효섭 배우한테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다. '너를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작품 나가고 나면 사회적으로 내가 지탄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진원 감독은 "40대의 남시헌 콘셉트는 안효섭과 여러 번 얘기를 나누고 스타일링도 여러 번 테스트 했었다. 머리모양도 바꿔보고 가발도 써봤다. 40대의 남시헌 콘셉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20년이란 시간을 홀로 고단히 겪어왔기 때문에 그 고통의 깊이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관점을 뒀다."라며 안효섭의 스타일링 비화를 전했다.
또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지쳐있는 남시헌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여러 가지 모습을 테스트해 보았는데 어떤 모습도 댄디해 보였다. 그래서 선택을 했고 40대 남시헌이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비주얼적으로 확실히 두 인물을 갈라 차별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던 김진원 감독/사진=안효섭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형식적인 이유도 있었다. 효섭 배우가 극 중 1인 4역을 한다. 시기적으로 1인 6역이다. 그래서 비주얼적으로 확실히 두 인물을 갈라놓고서 차별점을 두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진원 감독은 "40대 남시헌의 모습이 팬들에게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당연히 저도 너무 속상하지만 드라마의 이해도, 그리고 감정을 위해서 대학교씬이나 구연준을 더 예쁘게 찍자고 했다. 40대 남시헌까지 댄디하게 찍으면 우리들이 원하던 이해도를 주기는 힘들 거다라는 고민이 담겨있었다"라고 말했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는 평을 받은 정인규 역의 배우 강훈/사진=강훈 인스타그램
원작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는 평을 들은 정인규 역에 배우 강훈에 대해서는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를 선택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작가님이 인규와 민주에 애정이 높았다. 인규가 민주에 대한 감정, 시헌에게는 무한한 우정이 있었지만 민주를 향한 마음을 오디션에서 강훈 배우가 본인 그대로 내보내더라. '이 친구가 연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겠다' 싶어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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