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포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총 1,468,70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약 9.8% 줄어든 수치인데, 계약 대기가 밀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품 수급난 등 생산 제약을 해소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순수 전기차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고, 총 6,261대를 팔며 테슬라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는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 추이를 알아보자.
글 김현일 기자
인기 폭발 F-150 라이트닝 E-트랜짓도 동급 1위 수성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은 사전 계약으로만 20만 대 이상 주문이 쏠리면서 동일 세그먼트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연간 15만 대 생산을 목표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고, 10월에는 2,436대가 인도되며 월간 최고 물량 출고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1톤 상용 전기 밴, ‘E-트랜짓’도 동일 차종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E-트랜짓은 총 770대가 팔리며 올해 누적 5,157대의 판매량에 일조했는데, 포드는 해당 수치가 경쟁 차종인 ‘리비안 EDV700’의 11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2위가 2위가 아니야”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포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머스탱 마하-E’는 10월 동안 미국에서 3,05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48,395~50,600달러(한화 약 6,864만~7,177만 원)의 가격대를 보이는 전기 크로스오버, 머스탱 마하-E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생산 기지까지 마련했고 9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12만 5천 대에 달한다고 한다.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포드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내연기관에 비하면 모욕적인 수치지…”, “그래 봤자 테슬라 발끝에도 못 미치네”, “얼른 생산 설비 확충해서 돈 좀 벌어야지”, “주변에 리비안은 자주 보이는데 F-150 라이트닝은 안 보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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