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디펜딩챔피언 KT가 LG를 제물로 시즌 첫 스윕을 해냈다.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KT는 LG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이뤄냈다. 시즌 6승 10패. 반대로 LG는 첫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10승 7패.
KT가 2회 선발 손주영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홍현빈의 좌전안타와 박경수-김준태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차려진 가운데 심우준이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 김민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황재균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헨리 라모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초반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4회에는 선두 박경수가 신인 손승기에게 초구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준태-심우준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의 8구 끝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선두 박병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015년 9월 13일 목동 삼성전 이후 2412일 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2사 1루서 박경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3회 1사 2루, 5회 2사 만루를 놓친 LG가 7회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허도환이 2루타, 홍창기가 안타로 2, 3루 기회를 만든 가운데 채은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민수-하준호-주권-박시영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안타, 박경수가 2안타로 베테랑 파워를 발휘했다.
반면 LG 선발 손주영은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어 신인 손승기가 데뷔전을 갖고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홍창기, 허도환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22일부터 홈에서 NC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는 잠실에 그대로 남아 라이벌 두산을 만난다. LG가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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