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오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의 선거 공약이자 민선 8기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제2대전문학관의 설계안이 최종 확정되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제안공모를 통해 접수된 다수의 제안서 중, 이진오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더사이)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올해 초부터 해당 프로젝트의 실시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이진오 건축가는 백자박물관, 파주출판도시 익당이반 스튜디오, 서울 명동 YWCA 연합회 건물 리노베이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202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대상 수상 경력이 있는 중견 건축가다.
제2대전문학관건축설계안 (자료=대전시)
이번에 확정된 제2대전문학관 설계안의 주제는 "테미의 봄"이며, '문학적 감수성을 위한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원래 이 문학관은 옛 테미도서관 자리에 새로 신축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변경되어 기존 건물의 리노베이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 변경된 계획이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대전문학의 상징적 공간을 창조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설계안에서는 지하층의 개조와 새로운 출입구 설치를 통해 건물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며, 1‧2층의 바닥 슬라브 일부 제거를 통해 공간에 수직성을 부여하고 밝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2대전문학관건축설계안 (자료=대전시)
또한, 옥상을 전면 개방하여 테미공원의 벚꽃과 수목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격자형 구조를 활용해 내부 아카이브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하는 아이디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설계도로의 구상 작업은 약 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올해 7월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목표로 하고 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이 프로젝트가 100년 후에도 보존 가치가 있는 공공건축물 리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또한 올해 테미벚꽃축제 기간에 '미리 만나는 제2대전문학관'이라는 행사를 통해 건축 디자인과 전시 기획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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