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제 22대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자에 대한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전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며 "가능하면 면접 시작 전 부적격자에 대해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몇몇 정도가 부적격으로 됐는지 정도는 공개하되 굳이 부적격 명단까지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를 통해 윤리위원회 의결로 탈당 권유 이상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을 비롯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 4대악' 가해자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자에 대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와 관련해선 "개별 통보는 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구·성동을의 정리를 묻는 물음에는 "본인들이 선택했고 저는 본인 뜻을 존중했다. 강제로 조정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며 "다수 후보가 몰렸다 해서 누구 한명을 다른 쪽으로 가라고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출신 다수가 '텃밭' 영남권 공천에 몰린 것과 관련해선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주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황정근 당 윤리위원장이 경북 안동·예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밝힌 데 대해선 "주말에 갑자기 일어난 일로, 윤리위원장 사퇴서와 공천 신청자 명단을 보고 안 상태다. 따로 미리 전달받거나 상의하지 않았다"며 "윤리위원장 공석이 발생해 어떻게 할 건지는 비대위원장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양천갑 공천을 신청한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의 비대위원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당헌·당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걸로 확인했고 예전에 선출직 최고위원의 경우도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출마한 선례들이 있다"며 "공관위에서 비대위원 사퇴하고 출마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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