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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정책 초등교사 92% 반대...학부모는 절반만 찬성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7 13: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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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올해 2학기부터 전국의 초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인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초등학교 교원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강 의원은 "정부는 늘봄학교 전면 도입 정책을 대대적으로 재검토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 후 및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해당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은 교원단체인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초등학교 학부모 1만5천여 명, 초등학교 교원 1만1천여 명, 교육 행정직원 6천여 명, 돌봄 공무직원 2천여 명 등 총 4만2천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48%포인트다.

설문 결과, 초등학교 교원 응답자 중 92.4%(매우 그렇지 않다 86.7%·그렇지 않다 5.7%)가 늘봄학교의 전면 도입에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초등학교 학부모 응답자 중 49.6%(매우 그렇다 30.9%·그렇다 18.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부정적인 답변은 36.3%(매우 그렇지 않다 27.8%·그렇지 않다 8.5%)였다.

또한, 늘봄학교의 관리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교 교원의 78.8%가 '지방자치단체'를 지목했고, 학부모들은 26.7%만이 지방자치단체를 선택했다. 34.3%는 '돌봄 공무직'이, 17.8%는 '교원'이 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돌봄 공무 직원 중 44.8%는 '방과 후 학교장 등 제3의 모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늘봄학교 도입이 교육주체 간 업무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교원의 89.4%, 돌봄 공무 직원의 76.8%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한 무리한 속도전을 멈춰야 한다"며 "교원과 학부모, 교육행정직과 돌봄 공무직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사회적 합의를 거치라"고 요구했다.



▶ 尹대통령 "부모가 알아서 케어→퍼블릭 케어로 전환"...늘봄학교' 프로그램 전국 확대 약속▶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늘봄학교' 지지 성명 발표▶ 與 장서정, 국민의힘 1달 체험기 "어떤 당도 지지하지 않았던 저, 국힘 진심으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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