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지키고 있는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잇달아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민식 (사진=연합뉴스)
재선 의원 출신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선언을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22대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등포 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는 산업화의 본고장, 수도권 100년 교통의 중심이자 입법의 중심인 국회가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영등포의 발전은 너무나 더뎠고, 자부심마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는 빛이 바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겠다. 영등포 재탄생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 세력의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 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같은 생각을 내비쳤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석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다.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뒀으나 지난해 12월 "당에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며 중앙당의 총선 구상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종대 전 KTV 원장 (사진=하종대 전 원장 제공)
영등포갑 지역구는 하종대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 전 원장은 지난 8일 KTV 원장직을 사임한 뒤 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자유와 연대'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문 434개를 분석한 자신의 책을 소개하며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정책으로 펼쳐나갈 때 한국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기자 출신인 하 전 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상임언론특보, 전북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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