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불신임 결의안' 중의원 제출됐으나 여당 반대로 부결

SMNEWS

2024.06.20 16: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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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20일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중의원(하원)에 제출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전 입헌민주당은 단독으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하고,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일본공산당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중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한 자민당과 공명당의 반대표에 밀려 부결됐다.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와 당수 토론을 한 뒤 "기시다 총리에게 개정 정치자금규정법이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없는 것이 밝혀졌다"며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즈미 대표는 당시 토론에서 개정법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시다 총리에게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과제에 결과를 내는 데 전념해야 한다"면서 이를 거부했다.

개정 정치자금 규정법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파티'에서 판매하는 파티권 구매자 공개 기준을 낮추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나, 입헌민주당이 주장한 정책 활동비 폐지와 기업·단체 헌금 금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 주일 한국대사관 늑장 대응, '라인야후 사태' 악화시켜 ▶ [속보] 일본유신회, 기시다 일본 총리 문책 결의안 참의원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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