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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바이든 지지 선언…트럼프 비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1 09: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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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자선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자선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렌치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으로, 20일(현지 시각) "여성과 그 가족에게 미칠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은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들은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안전, 건강, 경제적 권한, 생식권, 그리고 민주주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지도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렌치 게이츠는 같은 날 CNN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첫 임기 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안전을 위협하며, 중요한 자유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법관을 임명하여 여성과 가족에게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1973년 미국 사회에서 헌법적 낙태 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임신 6개월까지 낙태를 합법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2022년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원이 이를 폐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세 명의 보수 대법관을 임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을 "자랑스럽게 끝낸 남자"라고 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복원하는 것을 재선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다.

프렌치 게이츠는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했으며, 지난달 자선 단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녀는 재단을 떠나면서 이혼 합의금 125억 달러(약 17조 4천억 원)를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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