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프로그램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의 폐지 논란이 일면서 방송계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26년간 대한민국의 가정에 신기하고 흥미로운 사연을 전해온 이 프로그램은 오는 5월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장기 방송의 종지부?
SBS
2024년 3월 14일, SBS에서 방영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5월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MC 임성훈과 박소현을 비롯해 다양한 신기한 사람들과 사연을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최고 시청률이 4%에 그치며 프로그램의 경쟁력과 신선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SBS 측은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며 "방송국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자"는 이유로 지난 1월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프로그램 폐지 결정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일"이라며 폐지 재고를 요구했다.
시청자의 반대
SBS
시청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올해 방송 26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월부터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폐지가 아닌 휴지기 결정으로, 제33회 파리 올림픽 후 다시 돌아올 예정임을 알렸다.
'세상에 이런 일이'의 종영 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술 오디션 '더 매직(가제)'이 거론되었으나, SBS 측은 후속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으며, 일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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