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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흉기 살해' 의대생...범행 동기 등 파악 위해 프로파일러 투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17: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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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법 향하는 강남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에 대해 경찰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서울경찰청은 10일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 최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최씨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씨를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최씨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면서, 그가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최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진술했으며, 흉기를 구입하는 등의 계획 범죄 정황도 드러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면담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추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포함한 추가적인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은 면담 시간을 고려해 최씨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20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보통 열흘 정도 소요되며,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경찰에 의하면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경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였던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2시간 전에는 경기 화성의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에는 옷을 갈아입는 등의 계획적인 행동도 보였다.

경찰은 최씨와 주변인들의 진술 및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한 후,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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