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중국 전역이 첫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동북 지역의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 3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새해 들어 중국 전역이 첫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동북 지역의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 3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한파 황색경보가 발령되면서 23일 오후 8시까지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동북 3성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헤이룽장성 이춘 지역은 영하 3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최대 6급의 강풍과 곳에 따라 최대 8급의 돌풍이 예보되어 체감 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파는 남하하여 23일에는 최저기온 0도선이 광시∼광둥 지역까지 내려갈 것으로 중앙기상대는 전망했다. 충칭, 후베이, 후난, 구이저우, 장시, 푸젠 등 창장 유역에는 3∼10㎝의 눈이, 구이저우 동부와 후난 서부에는 최대 23㎝의 폭설이 예상된다.
중앙기상대 수석 예보원 쑨쥔은 "이번 한파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장되어 중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남방 지역인 충칭과 광둥의 기온 하강이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기상 악화에 대비해 재해 방지, 차량 운행과 교통사고 방지, 전력과 에너지 공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보건 당국은 한파로 인한 호흡기 및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경고하며, 노약자의 외출 자제와 방한복 착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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