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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통합 후폭풍…이낙연·류호정 비판하며 당원 '탈당 러시'에 이준석 사과까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4 1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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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개혁신당에 제3지대 세력들이 한 배를 타게되면서 이준석 공동대표를 지지했던 합당에 반대하는 기존 당원들의 반발로 14일에도 탈당 흐름이 이어져 출발부터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탈당자 수 질문을 받자 "파악하고 있지만 밝히진 않겠다"면서 "당원들을 자극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공지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은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 합친다고 선언했으나, 합당 이후 개혁신당 홈페이지에는 탈당 문의와 조속한 탈당 처리를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새로운선택 소속인 류호정 전 의원과의 통합에도 반발하는 의견이 온라인 게시판에 다수 제기됐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에서 "류호정 전 의원의 여러 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특히 젠더관에 대해 내가 동의하는 부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류 전 의원의 주장들이 개혁신당 내에서 주류 생각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해선 가능성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또 전날 당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통합과정에 심려를 끼친 것은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힘들 때 가입해준 당원들의 소중함을 모르지 않는다"며 "지속해서 설득하고 이해시켜 드리도록 소통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공동대표의 해명과 사과에도 일부 당원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개혁신당이 합당 전인 지난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의 결과를 두고도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

통합이나 선거연대가 불가능한 세력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와 관련해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에서 "우선 절대 이 세력과 합당해선 안 된다고 했을 때 40% 넘게 나온 세력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향자 원내대표가 전날 KBS 방송 인터뷰에서 "당원 과반이 이런 통합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해 대표와 원내대표가 다른 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허 수석대변인은 "대표와 원내대표의 설명 모두 맞는 말"이라며 "보기에 제시된 세력을 합치면 과반이 넘을 수 있지만 개별 세력으로 보면 넘지 않을 수 있다. 결과를 지금 공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전날 최고위에서는 주황색 당색(黨色)을 두고 열띤 토론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운미래 상징색이었던 남색을 글자 등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었고, 일부가 당색 변경으로 오해해 토론이 있었다"면서 "남색도 가끔 활용하자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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