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의 사랑' 호주 총리,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에 청혼

SMNEWS

2024.02.15 11:33:15

조회 2483 추천 20 댓글 21

15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혼 사실을 밝힌 앤서니 앨버니지(왼쪽) 호주 총리와 그의 연인 조디 헤이든 (사진= 앤서니 앨버니지 엑스 캡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60) 호주 총리가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에게 청혼한 뒤 약혼한 사실이 밝혀졌다.

앨버니지 총리는 15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연인인 조디 헤이든(45)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그녀가 승낙했다"라고 적었다. 사진 속 헤이든의 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해당 게시물에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정말 축하한다"고 적었으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등 다른 정치인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되며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서로를 만나게 돼 정말 운이 좋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에 약혼한 총리가 되었다고 호주 ABC 방송은 보도했다.

호주 AAP 통신은 두 사람이 밸런타인데이에 캔버라 교외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청혼했다고 보도했다.

앨버니지 총리가 헤이든에게 전한 약혼반지는 앨버니지 총리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0년 멜버른의 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고, 2021년에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헤이든은 금융업계에서 연금 담당 전문가로 일한 후 현재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 여성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전에 정치적 동료이자 NSW주 부총리였던 카멀 테버트(60)와 2000년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한 바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3살 아들 네이선이 있다.

현재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캔버라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함께 지내며, 총리의 해외 방문 시에도 함께 동행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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