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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해진, '당 요청' 김해 출마 기자회견 무산…지역서 "공정한 경선 원한다" 반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4 1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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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4·10 총선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인 14일 김해를 방문해 출마 배경을 밝히려고 했으나 지역 시도의원·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조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구를 옮긴 이유과 출마 각오 등을 말하려 했으나 지역 당원들도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 앞에서 '김해시민은 공정한 경선을 원한다'는 플래카드로 막아선 채 조의원이 공정한 경선을 수용할 때까지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 의원은 30분간 대기 하다가 기자회견 대신 출마회견문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체했다.

조 의원은 "당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숙의 끝에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에 도전하기를 요청했고 당의 고뇌에 공감해 요청을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20년간 일군 텃밭을 떠나올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새로운 선거구에서 '사즉생'의 죽을 각오로 뛰어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 반발은 예상외로 거셌다. 김해을 지역 시도의원들은 이날 조 의원의 기자회견 한 시간 전부터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김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 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56만여 김해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중앙당이 정한 시스템 공천 규정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를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조의원이 김해을에 출마하겠다면 당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경선에 나서라"고 반발했다.

지역 시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중앙당을 항의 방문해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당이 정한 시스템 공천 규정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과 당원을 무시한 조의원의 김해 출마는 매우 황당하며 지역 여론도 좋지 않다"며 "중앙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 與 조해진, 김해을 '험지 출마' 수용…"대의에 공감, 모든 것 바쳐 이겨야"▶ 장동혁 "중진 희생 통해 2석 모두 가져올 수 있어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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