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속, 수출입 물가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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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06: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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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1.5% 상승한 1,323.57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1.5% 상승한 1,323.57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이 수출입 물가에 영향을 미쳐,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상승한 135.44를, 수출물가지수는 3.2% 오른 118.63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물가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D램 반도체는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수입 물가 상승은 주로 원재료와 중간재, 자본재 및 소비재에서 관찰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3.5%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주도하며 1.6% 올랐다. 또한, 천연가스, 제트유, 커피 등 일부 품목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수출 물가는 공산품 상승이 주도했다. 특히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에서 상승 폭이 컸으며, 반도체 수출 물가 상승은 고사양 제품 수요 확대와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재고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 물가의 지속적 상승에 대해 언급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볼 때,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8%, 수입 물가는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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