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이 알렉세이 나발니의 수감 중 사망을 계기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나발니를 "만난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기억하며, 그의 사망을 푸틴 정부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그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이 방안을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은 나발니 사망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나발니는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활동하다가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미국 상원에서 이뤄질 테러지원국 지정 논의는 러시아에 대한 정치적, 상징적 압박을 높이는 한편,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에게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가 테러활동에 연루되거나 테러단체를 지원한 국가들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절차는 1978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가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가 이 명단에 추가될 경우, 무역제재, 무기수출 금지, 대외원조금지 등 다양한 경제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와의 국제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그레이엄 의원의 이번 발언은 나발니 사건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트럼프와의 대조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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