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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바, 철통보안 속 수교..."北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 주의권 외교 완결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5 2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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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 첫 외교장관회담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우리나라와 쿠바 간의 외교관계 수립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를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으로 평가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교는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점점 심화하는 상황과 대조적으로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국제사회에서 점점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중남미의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게 되어,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외교 전략이 더욱 확대됐다.

또한 "쿠바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0여 개 국가와 수교를 하고 있고, 100개국이 넘는 나라가 하바나에 대사관을 운영할 정도로 중남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년 간 쿠바와 수교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외교부 장관이 쿠바 측 고위 인사와 3차례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교섭 노력을 펴는 한편, 쿠바에서 발생한 재난·재해 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비정치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여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수교 협의 과정에서 양국 정상 간 교감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교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상 간 교감이나 교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실무진, 또는 외교부 장관 레벨에서 접촉이 있었고, 대통령은 진행 상황을 소상히 보고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제재 상황 속에서도 수교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북한에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향후 우리나라와 쿠바 간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쿠바를 찾는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대통령실 "의사 단체행동 명분 없어...의대 정원 오래전부터 논의 있었다"(종합)▶ 尹대통령 지지율 1.9%p 오른 39.2%...국민의힘 40.9%·민주당 41.8%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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