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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고조부에게 사면의 손길 사연 재조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0 09: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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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16대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 중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고조부를 사면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전서현 기자 =미국 제16대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 중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고조부를 사면한 사실이 워싱턴포스트(WP)의 최근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발견은 미국 '대통령의 날'에 맞춰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굴된 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대통령 가문과 역사적 인물 간의 연결고리를 새롭게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고조부인 모지스 J. 로비넷은 남북전쟁 시기 군무원 간의 충돌로 인해 상대방을 다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링컨 대통령에 의해 사면 받았다. 로비넷은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 이름인 '조지프 로비넷 바이든 주니어'의 이름에도 그의 이름이 반영되어 있다.

사건의 발단은 1864년 3월 21일, 버지니아주 베버리포드 근처의 북군 막사에서 발생했다. 로비넷과 존 J. 알렉산더 간의 다툼은 로비넷이 한 여성 요리사에 대한 알렉산더의 비방을 듣고 이에 맞섰을 때 시작됐다. 이 싸움에서 알렉산더는 여러 곳에 상처를 입었고, 로비넷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플로리다 근처의 외딴 섬에 구금되었다.

당시 호텔 운영자였던 로비넷은 전쟁 중 북군에 의해 수의사로 고용되어 말들을 돌보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군사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했으나, 살인 미수를 제외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사면 과정은 육군 장교 3명의 청원에 이어 웨이트먼 T. 윌리 당시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의 지지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링컨 대통령은 1864년 9월 1일 로비넷에 대한 잔여형 집행 면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민주당 소속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의 선배 대통령인 링컨으로부터 가문 차원의 은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도는 미국 대통령사에 있어 흥미로운 일화를 추가하며, 대통령 가문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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