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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업무개시명령..."전공의 여러분 환자의 곁으로 돌아가 주시길 바란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0 13: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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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하는 박민수 2차관 (시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전국의 병원에서 응급과 당직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 6,000명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 현장 복귀를 명령받은 인원은 총 831명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23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조사한 결과, 전공의의 55%에 해당하는 6,415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20일 공개했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의 약 95%, 즉 13,000명 중 대다수가 근무하고 있으며, 사직서를 낸 인원 중 25%인 1,630명은 근무지를 떠난 상태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근무지 이탈자가 많았으며, 다른 병원들은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에 불과했다"고 중수본 브리핑에서 밝혔다. 복지부는 10개 수련병원을 실제로 점검한 결과,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75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728명에게 업무게시명령이 내려졌으며 기존 명령을 포함해 총 831명이 업무개시명령을 받았다.

복지부는 또한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 점검을 통해 장기간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전공의에게 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계획이며, 복귀하지 않을 경우 면허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박 차관은 병원별 전공의 이탈 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직서 제출 비율이 낮은 병원에서는 내부적으로 서로를 독려하고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투입 방침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진료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불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 PA 간호사 투입은 정부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박 차관은 군병원과 공공병원의 대응 체계 준비 상황을 언급하며, 필요시 2단계 비상진료대책을 시행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의료계의 대규모 파업에 대해 박 차관은 "과거에도 의약 분업, 원격 의료, 의대 증원 등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대규모 파업이 있었고, 이로 인해 환자들이 고통받았으며, 정부는 의료계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34건의 피해 상담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수술 취소 25건, 진료 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이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며,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도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서울대 의대 등의 예를 들어 과거 대비 현재 의대 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됐음을 언급했다. 중수본은 비상진료체계 점검과 필수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근무 중단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 한자리에..."비상대책위원장 선출해 대응"▶ 복지부 "100개 병원 전공의 55% 사직·25% 근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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