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하여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 중 전날 기준으로 약 36%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공의 사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9일까지 도내 20개 병원에서 전공의 8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내 40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 2천337명의 약 35.7%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현재 전공의 집단 휴진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등 9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응급의료협의체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은 시군 보건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도내 의료기관 파업 현황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시군과 집단휴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집단휴진이 현실화하면, 도는 경기도의료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119 상황실과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상급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지 않도록 분산 이송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 진료가 이뤄지는 병원 등 관련 정보를 경기도 콜센터(☎031-120)와 경기도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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