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납부 압박이 겹쳐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방어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납부 압박이 겹쳐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방어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발트 3국은 최근 러시아와의 국경에 벙커를 구축하는 '발트 방어선' 구축에 합의했으며, 에스토니아는 약 600개의 요새화된 소형 벙커를,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이보다 더 많은 벙커를 지을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비할 시간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들 국가는 대인지뢰금지협약에서 규정한 대전차 지뢰와 원격 조정 지뢰 등의 사용을 늘리며 재래식 전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막아낸 러시아군의 재래식 전력의 위력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결정된 조치다. 이와 함께, 라트비아의 안드리스 스프루츠 국방장관은 라트비아군에 대인지뢰금지협약 탈퇴의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탈퇴 계획이 없으며, 민간인 피해가 적은 지뢰에 투자 중임을 밝혔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유럽 국가들의 위기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중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는 국가를 러시아의 침공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더욱 커졌다. 이에 대응하여, 이들 국가와 핀란드 등은 러시아의 가능한 침공 시도에 대비해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프루츠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장을 최신 기술과 오래된 해법이 결합된 현대전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하며, 이러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을 요새화하고, 재래식 전력 투자를 크게 늘리는 등 다양한 방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나토 동맹국들의 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러시아의 공격을 최대한 오래 막아내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럽 안보 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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