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9일 4·10 총선 선거제 개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2대 총선이 7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제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라며 "하루 빨리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정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선거제 확정을 미루는 것은 명백히 국민 주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 처리가 간절했던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합해 탄생한 산물"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장고하는 것이 민의를 선거에 잘 반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리당략과 이해득실 계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나라의 일을 맡길 대리인을 뽑음으로써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는 혼돈 없이 주권을 행사하도록 쉽고 직관적인 선거제를 만들 의무가 있다"며 "또 선거제를 변경할 겨우, 빨리 확정해 국민들께 충분히 안내하고 홍보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내부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비례연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비례연합 정당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이합집산 하는 것으로 네거티브 선거, 이념 선거를 유도해 우리 민주주의 발전을 저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일찍이 병립형 비례제도 입장을 정하고 민주당과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며 "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준비를 했으나 민주당의 폭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처럼 위성정당을 통해 선거를 치르기를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또 한번 국민들께 혼란을 앉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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