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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동훈, 2시간 37분 오찬..."김여사·총선 얘기는 없었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29 1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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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대통령실)


[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격적인 회동을 갖고, 최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한번 시도했다. 만남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이후 엿새 만에 이루어졌다.

여권 내부에서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발표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인한 갈등이 이날 회동을 통해 마무리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오찬과 차담을 포함해 2시간 37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통령실의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도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한 이날 회동은 대통령실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통상적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에 진행되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과는 별개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은 이달 중순경 시작되었으며, 특히 지난 21일 이관섭 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서천 화재 현장 방문을 통해 양측은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보였으나, 김 여사 논란 등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 (사진=대통령실)


이번 오찬 회동은 총선을 앞두고 당정 간 충돌 없이 '원팀'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모은 자리로 해석되고 있다. 여권 핵심 당직자는 "두 사람이 오랜 기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을 정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과 대통령실은 이날 회동의 주요 내용이 '민생 위주'였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주택 문제와 철도 지하화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하며, 이도운 수석도 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양측은 김 여사 논란 해법이나 김경율 비대위원 관련 언급, 총선 공천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 위주로 이야기했다"며 "독대도 아니었고, 서로 공감대가 확실한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다루는 게 맞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도 김 여사 논란과 김 비대위원 관련 이야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갈등의 '완전 봉합'을 위한 계기로 해석되며, 여권 일각에서는 회동에서 김 여사 논란 등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측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尹대통령·한동훈 "영세사업자 보호 위해 중처법 협상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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