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티로 악명이 높은 이탈리아 기자 프란체스코 마롤다가 현재 나폴리 상황에 대해 김민재의 공백을 인정했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마롤다가 뤼디 가르시아 감독과 나폴리 선수들의 시즌 초반에 대해 분석했다."라며 마롤다의 말을 전했다. 현재 나폴리의 상황은 전 시즌과 비교해 보면 좋은 편은 아니다. 3경기 2승 1패를 거두며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빅터 오시멘, 김민재 /사진=SSC 나폴리 홈페이지
마롤다는 TV 채널 'Televomero'에서 방송되는 'Giochiamod'Anticipo'에 출연해 "나폴리는 변하고 있다. 가르시아 감독의 실수도 있다. 하지만 그를 혼자 둬야 한다. 그에게 시간과 실수할 권리도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폴리의 문제는 빅터 오시멘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너무 고립돼 있다. 또 수비진에 김민재가 없는 것도 크다."라며 "나폴리는 수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너무 약해졌다."라고 강조했다.
마롤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지난 시즌 내내 김민재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했다. 김민재의 활약과는 별개로 항상 꾸준하게 혹평을 내렸다. 하지만 김민재가 없는 나폴리의 현재 상황을 확인한 뒤 돌연 태도가 바뀌었다. 김민재의 공백은 마롤다조차 김민재를 인정하게 하고 있다.
(좌측부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김민재 /사진=SSC 나폴리 트위터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수비의 핵심 선수였다. 입단 1년차 임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시즌 내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수비에 안정감이 생긴 나폴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최후방에는 김민재, 최전방에는 빅터 오시멘을 활용해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다.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짧은 시간에도 공로를 인정받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와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후 한 시즌 만에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던 김민재에게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설득까지 했다. 그만큼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간절히 원했고 결국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리그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가 리그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SSC 나폴리 홈페이지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칸나바로도 김민재가 이탈한 나폴리의 전력 약화를 우려했다.
칸나바로는 이전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은 인터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면서 "김민재의 나폴리 이탈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세리에A는 현재 3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인터 밀란과 AC밀란은 3전 전승 중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2승 1무를 기록중 이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컵을 든 나폴리는 초반 2연승을 기록하다 지난 3일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1-2로 첫 패배를 당했다. 2승 1패라는 성적은 나쁘다고 볼 순 없지만 막강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특히 폭발적인 공격과, 안정적이었던 수비는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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