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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영 "父 망막색소변성증 앓아" 3억 원도 기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8 12:11:51
조회 365 추천 0 댓글 0
														


소녀시대 수영이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서 소녀시대 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부친의 시각장애를 밝히며 평생 사명감을 가질 것이라 솔직하게 밝혔다.

수영은 지난달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순천향대부천병원으로 실명 질환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금 3억 원을 기부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수영은 방송에서 "실명퇴치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있는데 거기 회장으로 저희 아버지가 계신다. 큰 금액이 기사가 나서 제가 다 한 줄 아시는데 그게 아니고 저와 환우분이 모은 것"이라 설명했다.


부친의 시각장애를 밝힌 수영 /사진=유튜브 원샷한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기부를 한 이유를 묻자, 수영은 "사실 저희 아빠도 망막색소변성증이시다. 2004년도에 발병을 하셔서 그때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진짜 전무했다. 이 병에 대한 정보도 없고 안과에 가도 교수님들도 정보가 없던 거다. '내가 해야겠다' 싶어서 환우회 회장님이 되시면서 해외에 있는 학술자료들 번역해서 올리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져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증상으로 코미디언 이동우도 같은 희귀병을 앓다가 시력을 잃게 되었다.

수영은 "엄청나게 제안하신다. 어느 자리에 왔으면 좋겠다고. 그게 아빠는 10개 부탁하고 싶은데 2개~3개만 하시는 걸 안다. 딸 입장을 너무 배려하시고 얘기하시니까 얼마나 고심해서 나한테 얘기하셨을까 싶다. 그래서 웬만하면 다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수영은 아버지의 실명 이후 생활은 익숙하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원샷한솔


이어 "아버지가 이제 진짜 시력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네가 차근차근 배워서 재단을 맡아서 운영하던지 아시아에 있는 시각장애인들 한국에 데려와서 수술시키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더라. '저는 사람마다 사명이 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 사명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제가 그 중책을 맡기에 부족한 사람일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너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왜 너에게 주어진 것이라 생각하느냐' 하시더라"며 "물론 저도 농담으로 그런 얘기를 드리긴 했지만, 아빠가 평생 사명이라 생각하고 계시고 제가 아버지가 안 보이시게 되면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솔은 아버님이 실명을 한 후 대하는 행동 중 달라진 게 있느냐"고 묻자, 수영은 "익숙했다. 아빠를 혼자 두고 어디 가면 안 되고 어디 갈 때는 팔꿈치 잡고 안내해야 하고 상에는 뭐가 있다고 알려주는 이런 생활이 익숙하다"고 덤덤히 말했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 /사진=수영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다른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영은 "유리가 저희 아빠와 장례식장에서 만났는데 아빠가 장례식장에 서 계셨다더라. 근데 유리가 먼저 다가와서 아빠 손을 잡으면서 '아빠 저 유리에요' 이랬다더라. 그런 에티켓을 저희 멤버들은 저희 아빠 때문에 다 알고 있는 거다. 너무 마음이 예쁘고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수영은 마지막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 힘이 닿는 데까지 딸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동업자 같은 사명감으로 더 많이 봉사 정신을 갖도록 하겠다. 늘 존경한다"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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