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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학교도 폐교됐다...3년간 초중고 72개 학교 통폐합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9 1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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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3년간 통폐합된 국내 초·중·고교가 72개교에 달하는 등 전국의 학교 통폐합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1∼2023년 통폐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3년 간 총 72개교가 통폐합됐으며 연별로는 21년 24개교, 22년 27개교, 23년 21개교가 통폐합됐다.

이 중 초등학교가 58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는 11개교, 고등학교는 3개교가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6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개교, 전남 10개교, 경북 및 충남이 각각 8개교였다.

이러한 학교 통폐합은 저출생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1년 267만2천명에서 2023년에는 2.5% 줄어 260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 내 통폐합 학교 현황 (사진=강득구의원실)


미래를 전망해 보면, 학령인구의 감소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초등학생 수가 161만명으로 추정되어, 이는 2021년과 비교해 9년 만에 100만명 이상 줄어드는 규모다.

학교 통폐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3개교의 통폐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통폐합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산·어촌·벽지 등의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는 반면, 수도권과 신도시 지역에서는 과밀학급과 교원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살릴 수 있는 소규모 학교는 살리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인력·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득이하게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폐교 부지에 대한 고민 역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초등 부모 20% 보육 때문에 학원 보낸다▶ 근친혼 범위 축소 여부에 국민 75%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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