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강제입원'도 힘든 조현병 환자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의 가족"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7 17:21:16
조회 1001 추천 0 댓글 3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속에 정신병동 수간호사인 송효신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동생 때문에 간호사가 됐다. 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동생을 챙기는 사람은 중년의 나이가 된 송효신 자신의 몫이다.

동생을 위해서 한적한 아파트로 이사를 결심했지만 동생의 정신병이 알려지면서 입주민들에게 동의서를 직접 받으러 다녀야 되는 상황에 놓인다. 주변에서는 고소하라는 이야기까지 하지만 그는 "가뜩이나 눈치 보이는 데 고소까지 하게 되면 제대로 다닐 수 있겠느냐"라고 답했다. 조현병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들의 삶은 비슷하다.

조현병은 적절한 치료, 관리를 받으면 위험성이 낮다. 하지만 사회적인 편견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기는 힘들다. 대한 정신장애인 가족협회 김영희 정책위원장은 고등학교 때 조현병이 발병한 형을 30년이 넘게 돌보고 있다. 법은 보호의무자는 가족을 정했기 때문이다.
환자의 가족이 가장 큰 피해자


넷플릭스 드라마


가족이라고 조현병 환자를 돌보기 쉬운 것은 아니다. 언론을 통해 접한 조현병 환자의 범죄 사례들은 주로 묻지 마 사건인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조현병 환자 피해자 중엔 가족 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존속살인의 경우 정신질환과 관련 있는 비율이 40%에 달했다는 논문도 있다.

정신질환자의 수용, 치료기관 국립법무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차승민 전문의의 '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에"존속살해로 온 피감정인은 대부분 조현병이다"는 내용이 나온다. 차 전문의는 "범죄명이 존속살해라고 하면 조현병이냐고 묻는데 슬프게도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강제입원 시킬 수는 없다. 현행법상 본인의 동의 없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이 되는 조건은 3가지다. 의사나 경찰관이 의뢰하는 응급입원, 도지사, 시장, 군수에 의한 행정입원, 보호의무자에 의한 보호입원이다.
본인 동의 없이 강제 입원도 어려워


넷플릭스 드라마


김 위원장은 "현장에선 의사, 경찰, 행정기관이 나서서 강제입원 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환자의 가족이 존재한다면 기어코 보호입원을 권한다"고 말했다. 추후의 민원이나 소송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2016년 헌법재판소가 본인 동의 없이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환자의 인권 보호를 이유로 위헌이라 판결하며 보호입원의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입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중증의 조현병 환자들의 증세는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환자가 범죄라도 저지르면 피해 보상은 가족들이 떠안아야 한다. 2000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50대 여성이 보도블록을 던지며 소란을 피워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아들에게 연락해 여성을 데려가게 하고 강제입원 절차는 밟지 않았다.
"환자의 가족이 다 보상해야"


넷플릭스 드라마


아들은 여성을 집에 데려가려 했지만 거부하자 파출소 인근 여관에 투숙시켰다. 여성은 그날 여관에 불을 질렀다. 부산지법은 여성의 가족이 9300만 원을 물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진주 아파트에서 살인과 방화를 저질러 17명을 다치게 하고 5명을 살해한 안인득의 형도 사건 전 강제입원을 시키려 부단히도 노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양병원에 있는 어머니와 소극적인 행정기관, 경찰 사이에서 형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조현병 환자들에게 욕설, 폭행 피해를 보고 살아도 환자의 인권은 존중하고 환자를 잘 감독할 가족은 얼마나 될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선생님께 대들던 여고생, SNS에 \'당사자\'라며 해명 글 올렸다.▶ "성경험 있어야 고음 잘 돼"… 제자들 성추행 한 성악가▶ 게임업계와 콜라보 열풍... 기존 이용자 유지, 신규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391 "집이 몇호였지"...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의심 고백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17 1
1390 '맨유 전설' 박지성, 퍼디낸드·에브라와 영국 아닌 파리서 모였다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500 1
1389 '17초 정차' 고속도로 한복판서 보복 운전... 30대 운전자 징역 5년 [7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6457 35
1388 서예지 소속사와 계약 종료, 재계약 안 한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12 2
1387 세븐틴 승관, 2023 MAMA 대상 수상 "다사다난한 올해, 내 친구 빈이에게 감사하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428 0
1386 "1인 가구 많은 원룸촌 편의점에 장난감 발주, CU가 말한 상생이란 이런 것?" [1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4099 3
1385 23년 전 결별한 연인, 신동엽·이소라 웹 예능에서 재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353 0
1384 홈플러스, 내일 30일부터 한 달간 '홈플대란' 완구, 주류, 리빙 등 최대 80% 할인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855 0
1383 "오를 땐 막차였는데 내릴 때는 첫차"... 노, 도, 강 주요 단지 올해 신고가 찍고 하락 거래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279 0
1382 중국 북부서 미확인 폐렴 급속 확산, 中 웨이보 '목이 아프다' 검색어 1위 [6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3342 38
1381 영화 '서울의 봄' 속 분노 유발자들... 쿠데타 후 어떤 삶을 살았나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859 1
1380 '놀던 언니' 채리나, 이지혜와의 끈끈한 인연 공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355 2
1379 이효리 "10년 뒤 할리우드 갈 수도, 히말라야 갈 수도 있어"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621 0
1378 이하늬 "원더우먼 액션신 촬영 중 임신...'하나님 아이 지켜달라' 기도하며 촬영해"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573 0
1377 초아 "아이돌 중에 악으로 버티는 친구들 많아"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833 1
1376 '이강인 매력에 푹!' 네이마르 이어 음바페·음바페 동생까지... 'PSG 스타 된 LEE'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297 0
1375 '사형수 10명' 있는 대구교도소, 신축으로 이전... 사형수 옆 교도관 도주 대비 '실탄 장전'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662 0
1374 거리에 사라진 '붕세권' 노점, 접근성 할인으로 파고드는 '편의점' [10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6261 12
1373 농협, 수협은행 이번 달 희망퇴직 진행 "퇴직금이 최대 11억" 당국 압박 속 눈치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705 0
1372 무엇이든 물어보살, "성병 옮겨준 남편이 살충제 줘"... 막장 남편 '또' 등장 [4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8366 15
1371 프리지아, 유기견 미담 전해졌다. '평생 가족을 만났어요'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345 1
1370 "그렇게 가고 싶으면 사직서 써" 이렇게 말하는 대표, 해고일까 아닐까 [2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6375 7
1369 '손흥민 순위는 그대로네!' EPL 공격수 파워랭킹 TOP10... '1위는 괴물 골잡이 홀란'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2453 3
1368 유재석 웹 예능 '핑계고', 제작진 사칭에 몸살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436 0
1367 이승연 "30년 번 돈 부모님 다 드려…30년째 가족 부양"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863 0
1366 드라마 '연인'서 뜬 배우 김윤우 "남궁민 롤모델 됐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404 0
1365 출국금지 조치 '해제'된 지드래곤...이선균은 '연장' 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285 0
'강제입원'도 힘든 조현병 환자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의 가족"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1001 0
1363 영화 '서울의 봄' 6일째 200만 명 돌파... '범죄도시 3 이후 최단기간' [11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6313 25
1362 영화 '서울의 봄' 관객 200만 명 코 앞이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344 0
1361 '미우새' 이상민, "이동건이 이혼할 줄 정말 몰라... 잘생긴 애들은 잘 살 줄 알았다"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690 0
1360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선생님께 대들던 여고생, SNS에 '당사자'라며 해명 글 올렸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597 0
1359 "성경험 있어야 고음 잘 돼"… 제자들 성추행 한 성악가 [8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5481 33
1358 '이런 카페는 처음일껄?' 이색 데이트 장소로 최고인 동굴카페 3곳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432 0
1357 "수영장이 94개나"... 보는 것만으로도 눈호강되는 두바이 초호화 호텔 BEST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671 0
1356 "스키 시즌이 다가왔다!"... 국내 가장 핫한 스키여행 패키지 BEST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659 0
1355 "전 세계 최초 3층 회전목마"...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테마파크 TOP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457 0
1354 "이런 곳이 실제로 있다니"...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여행지 TOP5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2098 7
1353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어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외 온천 여행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385 0
1352 "대충 찍어도 잘 나와요!"...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인생샷 명소 BEST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270 0
1351 23/24 시즌 전국 스키장 개장 일정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5 1226 0
1350 "따뜻하게 힐링해요"... 가족들과 가기 좋은 국내 온천여행 BEST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5 3039 0
1349 "눈꽃 보러오세요!" 겨울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BEST5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5 5233 2
1348 2030 세대 위한 이색 템플스테이, "올해는 솔로 크리스마스가 싫어 템플스테이 왔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5 413 0
1347 '라디오쇼' 박명수 "성격 차이로 이혼? 이해 안 가"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822 0
1346 "SON 바르샤 골잡이 제쳤다"... 올 시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TOP10 '1위는 홀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384 0
1345 강주은 "남편 최민수 권유로 30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울컥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798 1
1344 '하이쿠키' 남지현 "마약 사건보다 욕망에 가까운 이야기"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319 1
1343 '청룡의 여신' 김혜수, 청룡영화상 마지막 진행... "영화인으로서 영광이었다"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6534 13
1342 정유정 1심서 무기징역 선고, '영혼 없는' 반성문 진정성 의문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328 2
뉴스 김장훈, 12월 AI 콘서트 '토닥토닥' 개최....신비한 영상체험 '커밍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