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K팝 아이돌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남겼다.
11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광화문에서 E채널과 채널S 공동으로 제작한 예능프로그램 '놀던 언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현영 PD와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 MC 토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데뷔 12년 차인 초아는 AOA 메인 보컬 출신으로 기타 연주 실력과 캠핑카 운전까지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놀던 언니'의 든든한 막내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초아는 "처음에 제작진이 어떤 분들이랑 하는지 말 안 해주셨다. 라인업을 듣고 '큰일 났다, 하녀 확정'이라고 했다"며 크게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내향인이라 이제 놀아보고 싶었는데 언니들이랑 한잔하면서 가요계 얘기하고 하니까, 즐거운 자리였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예쁘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28일 저녁 8시 40분 처음 방송하는 예능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 '놀던 언니'에서는 진짜 음악과 가요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다루어질 계획이다. 초아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서 "K팝 아이돌 중에서 악으로 버티는 친구들이 많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아는 "나는 번아웃이 와서 특별한 케이스로 오래 쉬었다. 이것을 어떻게 유지하지! 고민하던 와중에 언니들을 만났다. 채리나 언니가 당장 지금 잘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버티다가 뒤돌아봤을 때 자리가 있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언니들이 산 증인으로서 활동해 주시고 계시지 않나"라며 "나도 그런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산증인이 되고 싶다. 해외 활동과 한국 활동을 하면 바빠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친구들이 있다. 정신 건강하게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자기 인생 잘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가수 초아 /사진=초아 인스타그램
각종 방송에서 번아웃으로 우울증과 불면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한 초아는 이번 '놀던 언니' 선공개 영상 속에서도 탈퇴 당시를 떠올리며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해야 해' 이런 생각이 있었다. 사실 '잘'이라는 게 한도 끝도 없고, 힐 높은 거 신고, 헤어도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개인적인 걸 포기하며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토록 바라던 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한없이 기쁠 줄 알았던 초아는 되려 '뭐지' 하는 허무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모습들을 같은 사람이 보여주는 게 초점을 맞추기 어렵더라. 그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스로가 포기한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고, 내 스스로 사랑하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절을 떠나는 것뿐이야'하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가수 초아 /사진=초아 인스타그램
초아는 "지금 생각해 보면 노력해서 날 가꿔서 내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되게 감사한 건데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했다"며 당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2년 21살의 나이로 AOA 데뷔한 초아는 밴드 콘셉트로 눈도장을 찍으며 데뷔 2년 만에 '심쿵해' 등 다수 히트곡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다 2017년 AOA 활동 5년 차에 탈퇴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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