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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사라진 '붕세권' 노점, 접근성 할인으로 파고드는 '편의점'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8 16:18:07
조회 6260 추천 12 댓글 103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의 가격이 치솟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여파 등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폭등의 이유에서다. 이에 거리 노점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를 대신해 떠오는 곳이 편의점이다. 높은 접근성, 싼 가격을 무기로 새로운 붕세권 등극을 넘본다. 업계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붕어빵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남 등의 지역에서는 2마리에 최대 3,000~5,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점 붕어빵 없어지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 한국물가정보가 붕어빵의 가격을 2마리에 1,000원으로 조사했던 것과 비교해 최대 5배까지 오른 수치다. 이제는 싼값에 서민 간식이던 붕어빵이 더는 아닌 셈이다.

붕어빵의 주재료 밀가루 물가는 2년 전에 비해서 36.5%가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붕어빵을 굽는 데 사용하는 국내 액화석유가스 공급 가격이 3개월째 연속 상승세다.

이 때문에 노점 붕어빵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낮은 마진이 문제이다. 원재료의 가격이 천정부지 오르면서 이제는 개별 상인들이 감당하기엔 힘든 수준이 됐다.
대신 편의점 붕어빵이 떠오르고 있다.


대신 자본력을 앞세워 판매 채널들이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편의점이다. 대량 상품, 재료를 구입해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 아르바이트생으로 인건비 부담도 적다. 도심 곳곳의 점포가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과거 호빵, 군고구마에 그쳤지만 이제는 붕어빵까지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편의점이 붕어빵의 성지로 거듭났다.


실제 편의점 붕어빵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CU 편의점의 즉석조리 붕어빵 매출이 15~19일 대비 22~26일까지 72%가 증가했다. 집에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상품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한 오뚜기 붕어빵 2종 판매량은 최근 매출이 전월 대비 47.3%가 증가했다. GS25도 붕어빵 호재를 맞았다. 전월 동기 대비 이번 달 1일부터 24일까지 즉석조리 붕어빵 매출이 29.6% 증가했다.
편의점 붕어빵 판매량 늘었다.


한 달간 붕어빵 가격을 내린 GS25 편의점/사진=GS리테일


전통적인 인기 상품 어묵과 호빵이 비슷한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즉석조리 붕어빵은 매장에서 구워 판매하는 제품. 최근 기온이 떨어지며 겨울철 간식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붕어빵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다양화하면서 할인 공세도 펼친다. GS25는 이번 한 달간 즉석 붕어빵은 1,2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하고 즉석 슈크림 붕어빵은 900원에서 800원으로 미니 붕어빵 6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할인한다.


CU 편의점 붕어빵은 2+1행사를 진행한다./사진=CU 인스타그램


지난 15일 CU는 즉석 붕어빵을 출시하며 미니 사이즈는 개당 900원에 팔면서 출시 기념 다음 달 11일까지 2+1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집객 요인 강화 차원 중 붕어빵은 편의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다. 최근 노점이 줄어 대체 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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