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어 학습을 위한 국제 학생들의 새로운 목적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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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어 학습을 위한 국제 학생들의 새로운 목적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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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12:21:22

조회 86 추천 1 댓글 0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서방 국가들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대만으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외국인들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서방 국가들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대만으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외국인들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싱가포르의 연합 정보 서비스가 대만 교육부의 데이터 분석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온 외국인의 총 수는 36,350명으로, 2022년 27,808명에 비해 30.7% 증가했다. 이는 이전 기록인 2019년의 32,457명에서 12% 증가한 수치다.

2022년에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만을 찾는 국제 학생 수가 전년 대비 38% 증가해 두 번째 연속으로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과 같은 이웃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과 같은 서방 국가들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 학습을 위해 대만을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만 국립정치대학 중국어 교육센터의 경우, 지난해 69개국에서 온 1,041명의 학생들이 유학했으며, 그 중 일본인이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인(108명), 태국인(99명), 미국인(95명) 순이었다. 영국에서 1년 동안 중국어를 공부한 후 대만에 온 국제 학생 벤(22)은 "해외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교 친구들 중 90%가 대만을 선택했고, 단 10%만이 중국 본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만 교육부의 류멍치 정무차관은 이달 4일 워싱턴 D.C.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대만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미국 학생 수가 새로운 기록인 3,08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외국 학생들의 수는 많은 곳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수치는 추정에 불과하다.

대만 당국은 미국과 같은 국가들로부터 국제 학생들을 유치하고 중국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국제적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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