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 증시가 다음 날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된 성적을 나타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97포인트(0.12%) 상승한 38,76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75포인트(0.11%) 하락한 5,117.94로, 나스닥 지수는 65.84포인트(0.41%) 하락한 16,019.27로 각각 마감했다.
테크놀로지 주식의 약세가 지속되며,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 약세로 마감한 세 대형 지수는 일반적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엔비디아 주가 추세, 그리고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에 주목했다.
1월 CPI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6월까지 미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CPI가 예상보다 강세일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1% 증가해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월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월의 0.4%에서 둔화된 것이다. 연간으로는 3.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역시 전월의 3.9%에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편,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약 6% 폭락하며, 전체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2% 더 하락했다. AI 열풍으로 급등했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5%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약세로 인해 반도체 관련 기업인 AMD와 ASML 홀딩의 주가도 각각 4% 이상, 3%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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