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2찍' 발언 비판…"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

SMNEWS

2024.03.11 13: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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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인 '2찍' 표현을 쓴 것을 두고 "그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주권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다. 만약에 제가 어떤 시민보고 '혹시 1찍 아니야?'라고 말했다면 정말 큰일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에 익숙해진다는 건 참 서글픈 일이다. 정말 해로운 정치"라며 "저희가 더 분발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극복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목 모임 같은 데서 '혹시 어디 출신이세요?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묻는 것과 주류 정치인이 대화하다가 자기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어디세요? 혹시 고향이 그쪽 아니세요?'라고 말하는 것, 그 맥락의 차이는 굉장히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을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본인이 잘못했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 뒤에는 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써놨다"며 "그게 무슨 사과인가.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며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반국민 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말했던데, 자신을 찍지 않은 국민에 대해 '2찍'이라고 표현하고, 나를 찍지 않은 사람은 '국민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정치인이야말로 반국민 세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구자룡 비대위원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2찍'이라는 발언도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마저도 갈라치고 비명을 학살했듯이 국민들에게도 '2찍'이라는 것을 색출하려고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갈라치는 사람은 모두에 대한 정치를 할 수 없다. 본인의 생존본능으로 민주당을 망가뜨리고 국민을 망가뜨리고 나라를 망가뜨릴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정의와 부패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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