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꿀벌 응애 방제를 위한 집중 대응 기간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꿀벌 응애는 꿀벌의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는 해충으로, 꿀벌에 기생하면서 채액을 빨아먹어 꿀벌의 수명과 산란력을 줄이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른 질병에 쉽게 감염되도록 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꿀벌 사라짐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봄철은 꿀벌응애의 발생이 빈번해 밀도 억제를 위해 집중적인 방제가 필수적이라며, 방제를 제때 실시하지 않을 경우 꿀벌의 수가 줄어들어 꿀 생산량이 감소하고 꿀벌 폐사 등 농가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집중방제 기간 동안 총 295천 봉군, 약 4억원 규모의 꿀벌 방제약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방제 기간 동안 합성화학제보다는 개미산 등과 같은 천연성분약제를 사용하고, 수벌틀교체·가루설탕법과 같은 물리적 방제 방법을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꿀벌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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