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트위터와 견줄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

메타, 새로운 플랫폼 '스레드'를 출시했다. /사진=메타 공식홈페이지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가 지난 6일(현지 시각) 새로운 플랫폼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트위터가 많은 변화에 불만을 표출하는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실제로 스레드에는 글을 최대 500자까지 쓸 수 있고, 화면디자인(인터페이스)도 트위터와 유사한 기능들이 많다. 출시한 지 4시간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고, 자축한 저커버그 CEO는 앞서 스레드는 “(사용자에게) 계속 친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점은 궁극적으론 성공의 열쇠가 될 것 같은 상황이다.

스레드는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영상(최대 5분 길이)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좋아요’와, ‘공유’ 등을 비롯해, 기존 트위터 사용자라면 화면 구성이나 조작법이 낯설지 않다. 메타는 보도된 자료를 토대로 “공통 관심사를 가진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텍스트 위주의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스레드, 인스타그램 아이디 연동

별도의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간편 로그인이 가능하다. /사진=메타 공식홈페이지

스레드 앱은 별도의 절차 없이도,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 로그인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으로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 글은 따로 조작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다. 스레드 피드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으로 표시되는 콘텐츠가 함께 표시된다.

스레드는 블루스카이와 마찬가지로 탈중앙화 기술을 활용했으며, 사용자들이 동일한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다른 앱들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메타는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을 통합해 스레드 계정이 없는 사람들 또한 스레드 이용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스레드는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한 스레드 /사진=메타 공식홈페이지

스레드는 한국어 서비스 또한 가능하다. 가장 강점인 SNS 연동으로 인해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을뿐더러, 신생 앱 답지 않은 높은 호환성은 스레드를 개발한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소유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예정된 스레드 유럽 출시는 잠정 보류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앱스토어에는 이날 스레드가 등록이 되있지 않다. 5일 블룸버그는 메타가 EU 디지털 시장법(DMA)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액티비티펍’을 추후 적용한 이후, 마스토돈이나 워드프레스 등 액티비티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른 앱들과 연동이 가능하게끔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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