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PSG로 이적 확정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확정됐다. /사진=이강인, 음바페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막내 형’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로 이적이 확정됐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협상은 마무리됐다. 이강인 선수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슛돌이’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 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을 보내면서 공식 경기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 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세우고 프랑스 명가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역대 이적료 2위를 기록한 이강인
한국인 역대 이적료 2위를 기록한 이강인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00만 유로(약 311억 원)로 추정된다. 이는 손흥민이 2015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000만 유로(약 426억 원)에 이어 한국인 역대 이적료 2위를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이강인은 어깨가 다소 무거울 법 하다. 그만큼 국내 팬들과 프랑스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강인의 등번호는 마요르카 시절과 같은 19번, 최근 11시즌 동안 9번 우승을 기록한 '프랑스의 명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는 이강인의 옛 스승인 고 유상철 감독이 이전 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똑같은 장소이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는 깊은 뜻이 담긴 곳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이강인과 스페인어로 '소통 문제없을 것'
PSG 중원을 맡을 이강인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최근 PSG는 중원 미드필더 2명 혹은 3명이 배치됐다.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나면서 중원은 다소 가벼워졌다. 창조성도 부족한 상황이며, 전개 또한 답답한 모습이 자주 나왔다. 중원 싸움은 상대에 밀리는 모습이 자주 나왔으며, 결국 2년 연속 UCL 16강 탈락하며 프랑스 명가의 체면을 구겼다.
리그 경기에서도 꾸준한 상승세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시즌 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이별을 택한 PSG다. 이후 이전 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부임 첫 해 트레블을 기록한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와 스페인어로 소통 또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PSG 구단 인터뷰를 진행한 이강인
PSG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이강인 /사진=PSG 트위터
이강인은 10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최고 구단인 PSG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고 매우 행복하다. 더 훌륭한 선수가 돼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첫 PSG 선수가 돼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PSG에 오기 전부터 리그앙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며 “얼마 전까지 리그앙 뛰었던 선수들 덕분에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팬분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 김민재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오늘 퇴소 '7일 메디컬 테스트 마칠 것'
▶ 케인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뜨거운 구애. 이적료 올리고 추가 옵션 제안할 것
▶ 이강인 자유계약(FA)으로 영입 후 대박 친 마요르카, 다시 발렌시아 유스 FA영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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