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하트 시그널 출연자 서민재, 위너 출신의 가수 남태현이 첫 재판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정철민 판사 심리로 서민재와 남태현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첫 공판이 열렸다.
남태현은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나타나 취재진 앞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금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해서 매일같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하고 있다.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개인을 넘어서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 현재에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모든 하겠다. 더는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서민재도 "혐의 전부를 인정하고 팬분들께 죄송하다. 처벌은 달게 받겠고 남은 과정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재판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한 남태현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은 법정에서 재판장의 인적사항의 확인에 이어서 "직업이 가수인가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서민재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해서 개명 절차가 있어 인적사항 변경을 신청하도록 하겠다"며 서은우로 개명 사실을 알렸다.
서민재는 취재진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다. 대외적으로 이름은 서민재를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 출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개명하게 됐다"라고 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을 45만 원에 매수하고 피고인 주거지에서 술에 타서 마셨다. 또 남태현은 같은 해에 주거지에서 12월 필로폰 0.2g을 술에 희석해 마셨다"라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맞습니다"라고 답했고 검찰이 제시한 모바일 감정서 등 증거 역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재판장은 "서민재 변호인이 판결 전에 조사를 해달라고 했는데 남태현 피고인은 어떤가"라고 물어보았고 남태현 변호인은 "괜찮다"라고 답했다. 이에 재판장은 "판결 전에 조사를 하겠다"며 오는 12월 7일로 기일을 잡았다.
서민재, 남태현은 지난해 8월 서민재의 집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작년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들의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SNS에"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 투약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처음 불거졌다.
SNS에 글을 올린 후 서민재는 다음 날
서민재는 다음 날 "연인과의 서로의 잘못으로 다투었다. 정신과 약을 적정량 이상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게시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5월 남태현, 서민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8월 31일 둘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하고남태현은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 방송에 출연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한 점과 서민재가 초범이며 수사에 협력한 점 등으로 불구속 이유를 밝혔다. 남태현은 지난 12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약물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남태현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위너로 2014년 데뷔해 인기를 얻었으나 데뷔 2년 만에 탈퇴했다. 서민재는 공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의 여성 정비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고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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