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휠라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을 노린다. 과도한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고 제품의 라인업도 고가 라인을 늘린다.
세계적인 모델 헤일리 비버와 배우 한소희를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이미지 제고도 꾀한다. 본업 '휠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년 보다 매출 줄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사진=휠라 코리아 인스타그램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 올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3,449억 원으로 221.1%가 감소했다. 휠라 부문 실적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1년 전 휠라 부문 매출이 1조 원을 넘겼지만 올해는 32%가 줄어든 6,854억 원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한 데에 이어 홀세일이나 디브랜딩 채널 조정 여파로 인해 휠라, 휠라 언더웨어, 휠라 키즈 등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이유다.
휠라 USA도 과잉재고 조정을 위해 할인 판매 영향에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줄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중장기적인 목표 아래 본업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는 휠라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가격도 인상했다./사진=휠라 코리아 인스타그램
휠라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먼저 맞춘 후 매출 성장을 노린다. 판매가격을 높여도 기존의 소재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라인 구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올해 4분기에는 밀라노 다운 라인 제품 가격이 전년보다 10~20% 올랐고 의류 제품 가격도 인상됐다.
휠라코리아는 유통채널을 조정해 비효율 매장을 정리했다. 매장의 구성도도 달라졌다. 휠라와 휠라 키즈는 기존의 백화점 매장은 줄이고 대리점은 늘렸다. 휠라 백화점 매장주는 68개로 줄고 대리점 수는 78개로 늘었다. 휠라 키즈도 백화점 매장은 41개로 줄고 대리점은 45개로 늘렸다. 온 오프라인 매장에도 변화를 준다.
온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모든 곳에 변화를 준비하는 휠라/사진=휠라홀딩스 홈페이지
휠라홀딩스의 관계자는 "노후화 매장은 정리하고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명소 등의 접근성 좋은 곳들에 매장을 오픈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채널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온라인 홀세일은 줄이고 자체몰 강화에 돌입한 것. 온라인 직매입을 줄인 이유는 가격의 통일성을 위함이다. 모든 채널의 가격들을 동일하게 맞추겠다는 전략.
온라인 홀세일은 휠라가 납품하고 나면 이커머스 업체가 자체 할인을 한다. 이대 할인 폭이 커져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편했다. 휠라홀딩스가 수익성 강화를 하는 또 다른 이유
휠라홀딩스가 수익성 강화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래와 같다./사진=휠라홀딩스 홈페이지
휠라홀딩스가 수익성 강화 전략을 강화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또 있다.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윤 회장의 개인회사 피에몬테는 휠라홀딩스의 지분을 올해 34.36%로 대폭 늘렸다.
휠라홀딩스는 이사회를 개최해 주당 현금 340원 특별배당을 결정했다. 올해의 특별배당 총액은 약 204억 원이다. 윤 회장이 장남 윤 대표에게 경영권 승계가 확정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윤 일가에 돌아가 배당금을 늘려 승계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하려는 목적도 보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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