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시어머니를 무시했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은 글쓴이 A 씨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댁이다. A 씨는 주말에 남편과 급하게 시댁을 가야 하는 일이 생겨서 결혼 후에 처음으로 시댁을 방문하게 됐다.
시댁은 전라도 광주고 A 씨 신혼집은 인천이라서 차로 3시간~4시간을 가야 하는 꽤 먼 거리이다. A 씨는 "남편이 갑자기 일이 생겨 저녁에 출발하게 됐다. 저녁을 못 먹고 저녁 8시쯤 출발했고 열두 시는 돼야 도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늦은 시간 시댁에 가는 중에 밥을 먹었다.
늦은 시간 시댁에 가다 너무 배가 고파 밥을 먹고 시댁에 도착했지만 시어머니는 밥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어 그는 "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근처에서 밥 좀 먹고 가면 어떠냐, 어차피 늦게 도착하니 시부모님 주무실 거고 밥 먹고 조용하게 들어가서 자고 아침에 인사하자'고 제안했고 남편도 그러자고해서 가는 길에 국밥 먹고 새벽 1시가 돼서야 시부모님 댁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시댁에 도착한 부부는 조용히 들어가려 했으나 불을 다 켠 채 밥을 차려놓으신 시어머니를 목격했다. A 씨는 "미리 밥을 차려 놓으시겠다는 말씀이 없으셨고 출발 전에 열두 시쯤에 도착하니 먼저 주무시라고 남편이 전화를 드렸다.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갈등이 시작됐다.
시댁에 도착에 밥을 먹고 왔다고 하자 갈등이 시작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들 부부를 기다리시던 시어머니는 A 씨 부부를 향해 "아들이 먼 길을 운전해서 오는데 어떤 부모가 발 뻗고 잠을 자겠냐. 얼른 밥 먹어라"고 하자 이미 국밥을 먹고 온 A 씨 남편이 "우리 밥을 먹고 왔다. 어차피 늦어서 엄마가 연락이 없길래 자는 줄 알고 국밥을 먹고 왔다"고 답했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됐다. A 씨 남편의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국밥은 누가 먹자고 했냐며 집요하게 캐물었고 A 씨가 먹자고 했다는 말에 버럭 화를 내기 시작했다.
A 씨를 몰아세우기 시작한 시어머니/사진=게티이미지뱅크
A 씨의 말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아들이 오랜만에 와서 정성스럽게 음식 준비하는 엄마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밖에서 밥 먹고 들어가자는 소리는 못 한다. 니네 엄마가 밥 차려 놨는데 남편이 밖에서 밥 먹고 들어가자고 하면 너는 기분이 어떻겠니. 내 아들이 거절을 못해 그렇지 집밥이 얼마나 먹고 싶었겠냐"며 A 씨를 몰아세웠다.
시어머니의 한 마디에 상처를 입은 글쓴이/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후에도 시어머니는 서운함을 계속 토로했고 A 씨는 "어머니 니네 엄마라는 말은 삼가해달라.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 했다. 기분 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시어머니는 "어른한테는 삼가하라라는 말은 하는 게 아니다"며 받아쳤다.
심지어 남편도 거들기 시작했다. A 씨가 "어머니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 저도 남편도 피곤하다"고 말하자 A 씨 남편이 "엄마가 말씀하시는데 말을 끊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A 씨를 지적했다. 조언을 구하는 글쓴이
글을 쓴 A 씨는 조언을 구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국 남편과도 싸우게 돼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는 A 씨다. 이후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사과를 안 하면 같이 못살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적도 충고도 다 좋다. 저는 진짜 이해가 안된다. 의견 좀 듣고 싶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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