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번식으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태어났다.
아주 특별한 소식이 에버랜드에서 전해졌다. 대한민국 최초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것이다. 지난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의 사이에서 쌍둥이 암컷 판다 2마리 태어났는데, 이미 두 번째 출산인 엄마 아이바오는 이로써 세 아기의 엄마가 된 것이다.
아이바오는 대략 한 시간 정도의 진통 후인 아침 4시 52분에 첫째를 낳았고, 그로부터 또 대략 한 시간 뒤인 오전 6시 39분에 둘째도 무사히 출산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는 원조 아기 ‘푸바오’에 이어 2마리의 아기 판다가 합류하게 된 것이다.
아이바오는 출산 얼마 전부터 식욕이 떨어지고 수면량이 많아지는 등의 임신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그동안 내실에서 생활하며 동물원 사육사들과 수의사들, 그리고 중국의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에버랜드 사육사들의 엄청난 노력이 더해졌다.
대한민국 최초, 쌍둥이 판다의 출생 장면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1분 28초 동안의 영상은 '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출산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되었다. 해당 영상에는 엄마 아이바오가 분만을 겪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아픔을 견디며 괴로운 듯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힘들어하는 아이바오를 보며 ‘판다 아빠’ 강철원 사육사가 “많이 힘들어?” “잘하고 있어요.”라며 격려했다. 그는 산고를 겪는 아이바오에게 “걱정하지 마, 밤새도록 너를 지킬 거야.”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 시간 가량의 산고 끝에, 아이바오는 첫아이를 품에 안았는데, 낳자마자 능숙하게 입으로 아기를 물고 자신의 팔 위에 올린 후 재빠르게 품에 안았다. 이는 체온조절 기능이 없는 아기판다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함이다. 그로부터 1시간 47분 후에 둘째도 무사히 태어났는데, 첫째는 180g, 둘째는 140g로 측정되었다.
아이바오는 최근 인기를 끈 '푸바오'의 엄마로 2020년 7월 20일에 국내 최초로 자연번식으로 출산을 하였다. 푸바오는 탄생 당시 197g의 몸무게를 지녔으며, 올해 3살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쌍둥이 여동생들의 큰 언니가 된 것이다.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약 40-50%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프랑스와 일본 등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으며, 2014년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삼둥이 판다가 태어나기도 했다.
그동안 에버랜드 관계자들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교배 성공 확률이 높은 2월 중순에 자연 교배를 시도하여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1년에 딱 한 번, 그것도 봄철 1~3일 동안만 생식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판다들이므로, 이는 매우 특별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알려진 사육사 강철원은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들이 태어나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잘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엄마인 아이바오와 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고, 아이바오는 이미 전에 푸바오를 잘 돌본 경험이 있어 지금도 능숙한 육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육사들도 계속해서 엄마 아이바오의 육아 보조와 산후 관리를 돕게 된다. 한편 에버랜드 측은 새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을 약 6개월 후에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 많은 팬들이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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