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원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테슬라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코리아
지난 14일 테슬라 코리아에 따르면 SUV '모델 Y 후륜구동' 제품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5,699만 원부터 시작되어 국가 보조금을 전액 수령할 경우 최종 4,000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5,700만 원 미만의 차량에 국가 보조금을 100% 지급하는데 테슬라는 이에 1만 원이 적은 5,699만 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지방보조금을 추가로 더하면 실 구매가는 인천 기준으로 약 4,699만 원으로 1,030만 원가량을 보조금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코리아
테슬라는 모델 Y 사륜구동(AWD ·7,789만~9,664만 원)과 퍼포먼스 제품의 한국 판매를 중단했다. 또 테슬라 모델 중 가격이 저렴하게 판매됐던 모델 3 또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모델 Y 후륜구동' 출시로 기존에 주춤했던 한국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판매량이 59.8% 감소해 1,841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델 Y 후륜구동'이 저렴하게 출시가 가능했던 이유는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이 존재하지만, 화재로부터 그나마 자유롭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코리아
기존까지 판매됐던 테슬라 모델은 모두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전량 생산됐다. 하지만 인도량이 매달 일정치 않아 국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웠으나 상하이 공장은 대대적으로 증설을 해서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이다.
'모델 Y 후륜구동'의 출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버럴 코드 구하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리버럴 코드는 추천인 제도로 기존 테슬라 구매자가 새로운 구매자를 소개해 구입할 경우 양쪽에게 혜택을 주는 판매 정책이다. 중국산 테슬라이지만 4,000만 원대 모델 등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코리아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격 할인을 벌이고 있는 연장선으로 보인다"라며 "저렴해진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이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휩쓸어 갈 것인지 봐야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확실해진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새로운 테슬라 모델 출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아이오닉 5(서울 기준 4,327만 원)과 아이오닉 6(서울 기준 4,520만 원)의 재고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오닉 6은 최근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남는 상황이고 기아 EV6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산 전기차처럼 AS나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다만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기능과 마니아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오닉도 상품성을 높이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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