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잡히지 않았던 미제 연쇄살인 사건, 먹다 버린 '피자 조각'으로 인해 검거됐다.
10여 년 가량 이어진 미제 연쇄살인 사건, 피자 조각으로 검거됐다. /사진=픽사베이
10여 년 전 미국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의 범인은 먹다 버린 '피자 조각'으로 검거된 상황이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CBS - NBC 방송과 뉴욕타임스 (NYT) 보도에 의하면 13여 년 전 연쇄살인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해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렉스 휴어먼이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다.
그는 맨해튼에서 건축사로 일해왔고, 렉스는 지난 2010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세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여성 한 명을 더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다. 시신은 뉴욕시에서 발견됐다. 모두 테이프나 벨트로 묶인 채 발견되었고 사냥용 위장무늬 천에 싸인 채 묻혀있었다.
일대에서 나온 시신만 무려 16구 로 늘었다.
일대에서 발견된 시신만 무려 16구 였다. /사진=픽사베이
당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대에서 나온 시신은 무려 16구 로 늘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모든 시민들이 경악한 사건이다.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밝혀진 바 없지만, 연쇄살인 희생자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만 최소 10구였다.
이 일당은 대부분 불법 성매매 종사자였다. 피해자들은 단 1명에 의해 살해된 상황인지, 여러 명에 의해 살해된 상황인지 수사를 철저히 진행했으나, 범인을 체포하지 못한 채 미제로 남았다.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 유가족들은 분통을 치고 있었지만, 미 당국 또한 최선을 다한 상황이다.
휴어먼이 결정적으로 검거된 사안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 여성 중 한 명이 실종되기 전 사건 당일 수상한 차 한 대를 포착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 차량은 휴어먼의 차량이었으며,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새롭게 수사에 착수했다.
피자에 남아있는 DNA 분석 결과, 머리카락과 일치했다.
천 안에 있던 머리카락과, 휴어먼이 먹다 남긴 피자 조각의 DNA는 일치했다. /사진=픽사베이
수사 진행 도중 결정적인 단서는 머리카락 이었다. 피해자를 싼 천 안에 있던 머리카락으로 DNA를 조사했고, 당국은 증거를 찾기 위해 휴어먼을 감시하던 중 올해 1월 휴어먼이 먹다 남긴 피자 상자를 맨해튼 사무실 밖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발견했고, 피자 상자 안에는 피자 테두리 조각이 들어있었다.
이 피자 조각으로 DNA 검사가 이루어질지 의문이었지만, 결정적인 단서이므로,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서퍽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피자 테두리에 있는 DNA와 희생자 시신을 싼 천 안에 있던 머리카락 DNA를 비교해 본 결과 두 DNA는 프로파일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4일 법정에 출석한 휴어먼은 무죄를 주장한 상황이며,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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